드디어 두통으로부터의 해방에 가까워진 나 : 한의원과 셀프 운동교정
숱한 오랜 시간들 동안 두통에 시달려오다가 드디어 두통에서 80% 정도 해방되었다. 그 이유는 두통의 원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지금 두통을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들도 자신의 두통 원인에 대해서 끊임없는 치열한 고민을 통해서, 꼭 원인을 발견하길 바란다. MRI까지 갈 필요도 없다. 당신의 편두통은 거의 뇌 문제가 아니다. 목의 통증으로 인한 긴장성 두통임을 기억하자.
한의원을 일주일에 두번씩 거의 벌써 8번째 다니고 있다.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1달~2 달이면 증상이 나아질 거라고 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고 있다. 물론 아무런 고민과 변화도 없이 병원만 다녔다면 잊어도의 극복과 회복은 꿈도 못 꿨을 일이다. 치료받는 환자 또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고 개선할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의사는 단지 지금 현상을 낫게 해 줄 뿐이고, 늘 원인을 유발했던 사람은 내 몸의 주인인 나 자신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발견한 나의 원인 : 잘못된 운동 자세 (데드리프트와 스쿼트)
나의 잘못된 자세이자 두통의 원인은 바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에 있었다. 운동할 때 목 앞쪽이 좁아지는 걸 지나치게 경계했었고 (잘못된 지식), 그 결과 데드리프트를 할 때 고개를 들어버렸다. 스쿼트 때도 마찬가지다. 목과 승모근이 짧아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버렸다. 이 행동은 모든 하중을 목 근처의 근육으로 받아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버렸고, 이는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졌다.
절대적으로 chin-in (고개를 몸통 쪽으로) 하자
많은 사람들이 3대 운동 시에 자신의 자세를 보고자 거울 앞의 랙에서 자세를 보면서 데드리프트나 스쿼트를 수행하곤 한다. 그러면 하강 자세일 때 어쩔 수 없이 고개가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목이 그대로 하중을 받는다. 혹자는 파워리프팅 같은 고중량을 들어 올릴 때만 앞을 보지 않으면 된다, 평소엔 괜찮다고 하는데 일반인 입장에선 그렇진 않다. 고중량이 아니라 저중량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는 위험한 선택이다. 더군다나 고중량 들어서 뭐할 건가? 고중량이 근성장을 만들어준다는 명확한 증거도 부족하다.
일상생활에서도 chin-in 하자 (hip hinge, 힙 힌지)
chin-out(고개를 쳐들어 올림)은 거북목으로 이어지기 쉽다. 순간적으로 목이 넓어지면서 몸이 릴렉스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건 편한 자세를 몸에 좋은 자세라고 '착각'하는 몸의 기전이다. 다리를 꼬고 굽은 자세로 앉아있는 건 편하지만, 실제로 몸에는 유해하다. 그처럼 chin-in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두통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이야. chin-out 하고 생활하면 얼마 안 가서 급습해오는 두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등 뒤에 기다란 막대가 놓여있다는 생각으로, 그 막대 위에 신체 후면을 일직선에 위치한다고 생각하고 생활하자. 두통 제거의 열쇠가 될 것이다. (관련 용어 : hip-hinge-힙-힌지 : 엉덩이가 최대한 뒤로 빠지면서 상체가 숙여지는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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