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하루야채 3종 비교분석 (오리지널/퍼플/뿌리채소)

 

나날이 줄어드는 야채 섭취, 그리고 생각난 야채주스

밥상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지겹게 들어왔던 말이 있을 것이다. '골고루 먹어라, 편식하지 말아라.' 그랬던 어린이는 자라나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기보다는 그냥 혼자 사는 1인 가구 어른이가 되었다. 집에서 부모님이 차려주던 식단대로 밥을 챙겨 먹을 때는 좀처럼 몰랐던 야채와 한식의 중요성이 와닿게 되는 시기가 있다. 나는 꼭 작년이 그랬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과 좋지 않은 배변 습관, 그리고 요동치는 체지방까지. 그러던 중 만났던 템플스테이는 내게 야채와 과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배에 차는 가스부터 달라졌다. 이것이 베지터블 하이인가.

 

채식의 중요성을 알았지만 육식파였던 내가 하루아침에 비건 내지 채식주의자가 될 수는 없었다. 매일같이 사찰음식을 먹을 수는 없었다. 열심히 과일과 야채를 먹었지만, 항상 부족하게 먹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하루 야채섭취량과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고,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유럽인들은 야채섭취량이 풍부하여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긴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쉽게 야채를 섭취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도달하게 된 야채주스.

 

 

주스가 채소를 대신할 수 있겠어? 

제목처럼 주스가 채소를 대신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들었다. 누구나 그런 의문을 품을 것이다. 실제로 대체 불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타협안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루야채는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시킨다. 식품유형 또한 과채음료가 아닌 과채주스. 과채주스는 과일 및 채소를 압착, 분쇄, 착즙 등 물리적으로 가공하여 얻은 과실즙이 95%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즉, 과일보다는 못하지만 적어도 휴롬으로 착즙해낸 야채주스 정도는 된다는 말이라 이해된다.

 

하루야채 퍼플 / 오리지널 / 뿌리야채의 각각 영양정보 (+옆면 라벨)

 

사진은 순서대로 하루야채 퍼플, 오리지널, 뿌리야채를 담았다. 용량은 200ml에 각각 칼로리는 100kcal, 95kcal, 100kcal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3가지 제품 모두 하루 야채섭취량 350g을 충족한다.

 

왜 하루야채야?

하루야채의 가격은 1팩을 기준으로 2,000원이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가져온 이유는? 현재 시중에서 비슷한 야채주스(과채주스 기준) 제품군 중에서도 비교군을 찾으려 노력해보았지만, 이렇게나 명확히 야채섭취량을 명시해둔 제품은 hy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가 유일했다. 다른 과채주스 제품군도 먹어보았지만 함유된 야채 및 과일의 종류가 몇 가지 정도로 한정되어 있었고, 농도 또한 굉장히 묽었다. 종류가 여러 가지 들어갔을 경우에는 과채주스가 아닌 제품들도 많았다. 과채주스가 아니라면? 그냥 당으로 된 액체를 마시는 것뿐이다. (설탕물)

 

본격 제품 비교

각 잡고 비교해보려고 하는데 집에 마땅한 잔이 위스키 잔 뿐이었다. 양해를 구한다(...). 순서대로 왼쪽부터 퍼플, 오리지널, 뿌리야채를 담았다. 맛의 무게감은 오리지널 > 퍼플 > 뿌리야채 순으로 농도가 짙었다. 농도감 차이는 토마토 페이스트 함유량 차이에서 오는 듯했다. 각각 토마토 페이스트 함유량의 포함 순서도 농도 순과 같았다. 그리고 뿌리야채 음료에는 토마토 페이스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가장 가벼운 식감과 목넘김을 보였다. 

 

제품의 색깔은 퍼플과 뿌리야채가 비슷한 색으로 와인색을 띄었다. 뿌리야채도 퍼플 못지않은 보랏빛을 보여주고 있다. 뿌리야채가 목넘김이 가장 가벼우면서 단맛이 좋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영양정보를 보면 당류 또한 22g으로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뿌리야채 당류 22g, 퍼플 20g, 오리지널 18g) 식이섬유 함유량은 퍼플과 오리지널이 4g, 뿌리야채는 0.6g을 함유하고 있다. 

 

 

총평

hy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제품군은 1팩에 2,000원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가격만큼의 가치를 다하는 가심비 제품이다. 내 몸에 야채가 간절히 필요하다면 길거리에 정차된 야쿠르트 카트에서 기꺼이 1병 구매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Fredit을 통해 구매하면 3,500원 이상만 구매해도 무료배송이 되니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네이버포인트나 적립금을 사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루야채를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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