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장갑도 있었으면 좋겠고, 손목도 보호하고 싶은데?
벤치프레스나 밀리터리 프레스 같은 지면과 수직으로 무게를 받는 운동을 할 때면, 손목에 부하가 오기 쉽다. 손목에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한 워밍업 절차를 마쳐야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은 우리의 예상을 빗겨나가며 찾아오기도 한다. 준비운동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건 적절한 장비를 통해 물리적으로 부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에 있다.
기능과 디자인까지 만족하는 GUNU 손목보호 에어롱
쿠팡과 네이버, 다나와 같은 곳에 그저 헬스장갑이라고 먼저 검색해보았다. 여태껏 잘 써온 하빈저 브랜드 장갑이나, 그 외 언더아머나 아디다스, 코멧까지 여러 가지 장갑 군이 보였지만 이렇다 하게 눈에 띄게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GUNU 손목 보호 에어롱은 현재 쿠팡에서만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장갑과 같이 아디다스를 연상시키는 4선 검흰 손목보호 밴드가 일체형으로 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장갑을 이루는 소재
보기와 다르게 손목보호대는 고무줄 탄성이 있어 굉장히 탄탄하다. 그 외에는 마찰력을 강하게 해주는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죽은 사용되지 않았다. 손바닥 부분은 스웨이드 같은 재질과 고무 코팅으로 구성되어 있다. 헬스장갑은 소모품인 만큼 추후 구멍이나 찢어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텐데, 그때는 손목보호대 부분만 가위로 잘라서따로 사용할 수 있을 모양새다. 어두운 색인만큼 잘라도 그다지 티가나지 않기 때문에, 손목 보호대로만 계속해서 잘 써도 본전은 뽑고도 남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착용샷과 착용 후기
손가락 착용감은 검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는 비교적 활동성이 넉넉한 편이나, 엄지손가락 부분은 비교적 타이트한 편이다. 다만 퍼포먼스 수행에 크게 방해되는 수준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장갑이 땀에 찼을 경우 장갑을 벗기 어려운 상황이 많은데, 그럴 때 유용할 손잡이가 중지 가운데 손가락 부분에 짧게 팁으로 달려있다. 그 부분을 당겨 장갑을 벗겨내면 수월하게 벗어낼 수 있다.
착용하고 주먹을 쥔 모습. 손등 부위는 손바닥 부위에 비해 공기가 잘 통하는 통기성 재질의 면으로 되어있고, 앞면의 스웨이드 재질과는 박음질로서 이어져 있다. 다만 통기성이 강한 얇은 면이다 보니 손바닥 부위에 비해 내구성이 낮아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추후 장갑이 데미지를 입는다면 그 박음질 부분이 뜯어져서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외에 손목 보호대의 고무줄은 유연하게 잘 늘어나 쉽게 단단히 조일 수 있고, 찍찍이 벨크로도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어 제품 관리가 수월하다. 다만 장갑과 옷을 가방에 같이 넣어둘 경우, 벨크로 부분에 옷의 박음질 부분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의류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
총평
사용한 지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아 이렇다 할 총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손목을 튼튼히 잡아주는 장갑으로서 이만한 제품이 없다. 비슷한 제품들이 있지만, 특히 이 제품을 골랐던 이유는 심플한 검흰 4선 스트라이프 디자인 때문이다. (...) 쿠팡은 comet 같은 글자 프린팅을 박아 넣어서 괜찮을지도 모르는 제품을, 쓰기도 전에 싸구려로 만들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을 보였다. 그 외에도 나이키나 언더아머 아디다스가 아님에도 굳이 로고를 박아 넣는 제품을 사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들의 제품 홍보자도 아니고 앰배서더도 아니기 때문이다.
소모품에 대한 지나친 지출은 오히려 필요가 없다. 적당한 가격 선에서 목적 달성을 최고로 도와주는 아이를 골라다 그때그때 새로 바꿔주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총점 4점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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