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로 경추성, 긴장성 두통 극복 이야기 + 하부승모근 중요성

어릴 적부터 날 수십 년간 괴롭혀온 '두통'

이번에야말로 정말 두통을 거의 극복한 듯하다. 정말 징하고도 지겨운 시간들이었다. 그동안 원인을 찾아내기까지의 길고도 험한 여정. 그 알 수없었던 두통 속을 헤매던 시간들의 끝이 드디어 보인다. 답은 하부승모근에 있었다.

 

결론적으로 두통은 체형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본인은 살이 많이 쪘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에 책가방을 메고 다닐 때 내 살이 앞으로 드러나는 것이 싫어서 항상 어깨를 앞으로 굽히며 걸어 다니곤 했다. 거기에 무거운 가방에 땅 내려다보기, 컴퓨터 게임 중독이라는 환장의 콜라보는 나를 거북목과 두통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기 충분했다.

 

거기에 굽은 자세로 오래도록 이어진 공부습관까지. 내 지난 세월 간 몸이 느껴왔던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 몸뚱이가 나이가 들고 더 이상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게 되자, 이제 '두통'이란 결과로 내게 자세를 바꿔달라고 호소하고 있었다. 도수치료, 한의원, 헬스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항상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두통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승리의 실마리를 찾다.

본격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들어가보면, 우리는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손'을 이용한 작업들로 보내고 있다. 공부, 컴퓨터 타이핑, 만들기, 요리 등 사소한 것들부터 하다못해 쉬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까지. 대부분의 시간 손이 내 몸 앞에서 움직이는 동작들로 하루를 보낸다. 그러한 동작들에서 라운드 숄더, 굽은 등, 거북목을 가진 사람들은 자연스레 상부 승모근만을 활성화시켜서 대부분의 동작을 수행한다. 하부 승모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예 몰랐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더해, 몸이 좋아하는 동작들은 대부분 편하지가 않다. 다리 꼬기, 의자에 축 늘어져 앉아있는 자세, 침대에 누워 생활하기 등 우리가 편하게 느끼는 모든 자세들은 사실 몸에 해롭다.

 

솔루션 적용하기

그래서 적용한 해결방법은 하부승모근을 활성화하면서 허리의 완만한 곡선을 되찾는 것이었다. 사실 바른 자세를 찾는 과정이라, 바른 자세를 찾게 되면 모든 게 자연스레 자리를 찾게 되는 과정이긴 했다. 그중 제일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하부 승모근의 스트레칭과 일상생활에서도 하부 승모근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었다. 머리가 조금이라도 아파올 때 하부 승모근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머리가 띵해지면서 목 뒤로 갑자기 피가 잔뜩 통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러고 이내 머리가 맑아진다.

 

결정적인 실마리를 주었던 유튜브 영상 소개

감사합니다, 송영민님

하부 승모근 사용방법을 제대로 깨닫게 해 주었던 유튜브 영상 하나를 소개한다. 이 영상 덕분에 더 이상 두통이 생긴 후 마사지라던지 후처리에 목메지 않게 되었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게 되었다. 이제 항상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고 생활하려 노력한다. 정확히는 몸에서 팔꿈치가 더 떨어지지 않게 노력한다라는 말이 맞겠다. 그리고 승모근이 많이 올라가지 않게끔, 어깨를 내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생을 관통하며 나를 괴롭혀오던 두통이 저 멀리 사라졌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이 해방감을 만끽하고, 또 나누고자 글을 남겨보았다. 긴장성 두통, 신경성 두통, 경추성 두통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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