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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계속되는 두통과의 싸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균형을 찾아서

xxhxrvyx 2024. 6. 7.

끝난 줄만 알았던 두통은 계속되었다

여태껏 여러 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웨이트 트레이닝, 한의원, 도수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두통을 해결해 오고자 노력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러한 수천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통은 끈질긴 불씨처럼 잊힐만하면 내 삶에 다가와서 나를 괴롭혔다. 지금도 거기서 벗어나기 위한 여러 발버둥 속의 한가운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와중 '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갈 때까지 가보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신경과까지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또 다른 원인을 찾아내었다.

 

과도한 교감신경 활성화, 죽어버린 부교감신경

교감신경-부교감신경-불균형기립성-저혈압-상태지
과도한 신경계 불균형, 그리고 기립성 저혈압

 

매일 정형외과만 다니다가 함께 협진하고 있던 신경과의 두통과 편두통과 관련된 홍보자료를 보곤 눈길이 갔다. 여태껏 별짓 다해봤는데 안 됐으니까 못해볼게 뭐가 있나 싶었다. 어차피 다 실비보험 통해서 비급여 병원비는 지급될텐데 말이다. 그래서 담당 선생님과 진료 예약을 잡고 진찰과 여러 신경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발견된 사실은 나의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부교감신경은 그와 반비례하게 너무 죽어있다는 사실. 교감신경은 생존에 관련된 부분으로 우리를 주변 환경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긴장되거나 촉각을 곤두세우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우리들의 교감신경은 극도로 활성화된다. 그런 것처럼 나는 아무 일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남들보다 예민한 상태였던 것이다. 평소 내가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임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야.

 

초기의 해법은 당분간 약물과 수액치료를 받는 것

자율신경-균형검사
한때 비교적 건강했을때?의 자율신경 균형검사 결과. 비교적 균형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자신의 몸을 아껴주라고 말한다. 약을 먹는 걸 되도록이면 기피했지만, 자신을 아껴준다면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나를 아껴주는 방법 중의 하나가 진통제를 먹는 것이라고 했다. 그와 함께 예민함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되는 인데놀(면접이나 발표 등 긴장되는 상황에 유용했던 몸을 릴랙스 하게 만들어주는 처방약) 등등을 처방받았다. 

 

동반되는 치료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수액치료를 받는 것이었다. 그 부분은 비급여항목이지만 의사의 소견에 따라 적절한 질병코드가 부여되면 실비보험처리도 된다고 하였다. (물론 실비보험 각 세대별로 구체적 사항은 다르기에 각자의 보험사에 문의 필수)

 

치료 결과? 호전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간의 균형

교감신경-부교감신경-균형기립성-저혈압-개선-상태지
개선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간의 균형, 기립성 저혈압 또한 개선

2-3달간의 치료 결과, 어느 정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물론 체감할만한 차이는 몰랐지만 신경계 검사에서 확연하게 내 몸 상태가 나아졌음을 보여줬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간의 균형이 이전보다 나아졌다. 물론 여전히 교감신경이 더욱 활성화되어있다만. 1차적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과제 :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는 행위를 찾아서

 

우리의 모든 일상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있다. 거기다가 한국은 더욱 경쟁적인 사회. 서울에 산다면 빼곡한 인간들로 우리들의 몸은 한시도 쉴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다. 그러한 날과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일부러라도 스스로의 몸을 안정시킬 시간과 기회를 찾아야 한다. 차 한잔의 여유, 나의 호흡으로 돌아갈 시간. 명상과 요가, 반신욕, 족욕 등등 스스로의 몸을 돌아보고 지켜볼 시간을 가지는 게 우리에게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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